"고용주 송 변호사 요청에 이름 올려
정치적인 견해 같이 한 사실 없어…
국힘 승리·가치 달성 위해 더 노력"

 

국민추천제를 통해 국민의힘 울산남갑 공천을 받은 김상욱 예비후보가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2012년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관련 해명을 하고 있다. 이상억기자agg7717@hanmail.net
국민추천제를 통해 국민의힘 울산남갑 공천을 받은 김상욱 예비후보가 16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2012년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 관련 해명을 하고 있다. 이상억기자agg7717@hanmail.net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추천제를 통해 국민의힘 울산남갑 본선진출자로 최종 확정된 김상욱 변호사가 지난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16일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12년 초임 변호사로 송철호 변호사(법무법인 정우)에게 고용됐고, (당시 송 변호사의) 정치적 성향 등을 알지 못한 채 근무했다"며 "지지선언에 대한 기억 자체가 없으나 송 변호사의 요청에 의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송 변호사와 정치적 성향이 달라 함께 하기 어려움을 알고 2013년 초반 퇴사했고 이후 송 변호사와 함께 한 인연은 없다"며 "이름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가벼운 일이 아닌데 충분히 심사숙고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의 방침에 동의해 실제 민주당 활동을 하거나 또는 당원으로 가입해 송 변호사와 정치적 견해를 같이 한 사실은 없다"고 덧붙였다.

 또 2017년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의혹에 관해서는 "당시 지지선언 기사 사진에는 제가 없고, 기사에도 제 이름은 기재돼 있지 않다. 저와 닮은 다른 변호사가 계신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공천을 받고 정식 출마하는 것에 대한 뜻을 먼저 밝혀야 하나 의혹에 대한 해명을 먼저 하게 돼 개인적으로 많은 반성과 각오다짐의 시간이었다"며 "국민의힘의 승리와 가치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국민추천 프로젝트를 통해 김 변호사를 남갑 최종 후보로 발표했다.

 공천 확정 직후 김 변호사가 과거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선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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