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달동에 위치한 '마음대로'는 가게 이름과 걸맞은 '마음대로 한상' 코스를 판매하고 있다. 마음대로 한상 코스는 테이블 당 5만원을 지불하면 샐러드, 튀김, 불고기, 국물 요리 등 8가지의 랜덤 요리가 나오는 마음대로의 시그니처 메뉴다. 2~4인이 한 상을 이용할 수 있다. 요리는 계절에 따른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만들어지며 구성은 일주일마다 변경된다. 입소문을 듣고 마음대로를 방문한 김모(21) 씨는 "8가지 요리가 차례대로 나와 다음에는 어떤 요리가 나올지 기대하게 된다"며 "일주일마다 메뉴가 바뀐다고 하니 자주 와도 질리지
트렌드 인기 있는 스포츠 종목 유니폼을 일상 패션과 매치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어내는 이른바 '블록코어'(Blockecore)룩의 열기가 식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블록코어는 '녀석'이라는 뜻의 영국 속어 '블록'(Bloke)과 평범함을 멋으로 승화한 패션 용어 '놈코어'(Normcore)를 합친 말이다.블록코어룩은 최근 인기 연예인이 뮤직비디오 일상복이나 무대 의상을 통해 선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일부 마니아층 사이에서만 소비됐던 스포츠 종목 유니폼들이 트렌드의 중심에 선 것이다. 이러한 블록코어룩 열풍이 울
트렌드 < 캠프닉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도심에서 당일치기로 캠핑 분위기를 내는 '캠프닉'(Camping+Picnic) 열기가 뜨겁다.무거운 짐을 챙겨 산이나 숲이 있는 외곽 지역으로 떠나는 캠핑과 달리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캠프닉의 장점으로 꼽힌다.울산 지역에서도 다양한 연령대의 캠프닉족이 늘고 있으며, 캠프닉 문화를 겨냥한 여러 업체 또한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구 태화동에 위치한 태화강국가정원은 넓은 구간의 '텐트 존'이 별도로 마련돼있어 캠프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오전
트렌드 팬데믹 이후 자연을 집 안으로 들여놓고 싶은 이들이 많아지면서 푸릇푸릇한 식물을 보며 멍을 때리는 '풀멍'이 최근 트렌드로 떠올랐다.특히 유리용기 안에 식물을 심어놓기만 하면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는 '테라리움'(terra(흙, 땅)+arium(어항 같은 작은 용기))이 젊은 세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이끼핀나무'는 윤규미 대표가 지난 2022년 문을 연 '테라리움' 공방이다. 윤 대표는 몇 년 전 새롭게 이사한 집에서 작은 텃밭을 가꾸는 것에 흥미를 느끼면서 식물 관리에 관심을 갖게
트렌드 최근 차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고급스러운 풍미를 지닌 홍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홍차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홍차를 활용한 레시피 또한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다. 뜨거운 물에 우려 먹는 단순한 차를 넘어 커피, 빵, 주류 등과 만나 새로운 변신을 꾀하기도 한다.울산 지역에서도 홍차 전문점과 홍차를 이용한 개성 있는 메뉴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늘고 있다. 울주군 상북면에 위치한 '리틀티가든'은 다양한 종류의 홍차를 판매하는 차 전문점이다. 매장 1층에는 홍차에 대한 설명을 읽고 시향할 수 있는 공간이
트렌드 최근 젊은세대 사이에서 독특한 향과 매운맛을 지닌 '마라'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식문화로 자리를 잡으면서 업계에서는 '마라'를 이용한 마라라면, 마라떡볶이, 마라단백질바 등 다양한 식품들을 내놓았다.울산에서도 '마라'를 이용해 특이하고 재미있는 음식을 선보이는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구 성안동에 위치한 '소문난돼지국밥'에서는 마라국밥을 판매하고 있다. 13년째 이어오고 있는 소문난돼지국밥에 방문하는 손님의 주된 연령층은 어르신들이다. 이에 연령층 폭을 넓히고 싶었던 손영민 사장은 다양한
트렌드 이제는 '안티 에이징'이 아닌 '슬로우 에이징'이 대세다.슬로우 에이징은 안티 에이징과 다르게 노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천천히 건강하게 늙어가는 것을 추구한다.노화를 되돌리려 하거나 무작정 막기보다 속도를 늦춰 젊은 피부를 오래도록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 볼 수 있다.MZ세대를 중심으로 노화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 지역의 젊은 층 사이에서도 슬로우 에이징 열풍이 불고 있다. 약손명가 울산삼산점 김다슬 원장은 "에스테틱숍을 방문하는 고객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트렌드 최근 MZ들 사이에서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에 이어 '플레잇팅'(Play+Eating)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먹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그 이상의 즐거움을 찾는 소비자들이 생겨나면서 점보라면 시리즈, 고양이 푸딩 등이 SNS에서 각광받고 있다. 울산지역에서도 특이하고 재미있는 음식을 선보이는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구 성남동에 위치한 '해브투두'는 토순이 푸딩, 이끼케이크, 고수에이드 등 흔한 카페와 다르게 색다른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고수를 즐겨 먹지 않는 김 사장은 '고
트렌드 식물과 애착을 형성하고 유대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반려동물처럼 많은 관심과 애정을 주고 교감하며 '반려식물'을 기르는 사람을 '식집사'(식물+집사)라 부르기도 한다.잎을 정성껏 닦고, 적당한 물과 햇빛을 주고, 새롭게 자라나는 잎과 꽃을 관찰하는 일은 지친 일상 속 '힐링'이 된다.식물은 동물과 마찬가지로 생명이 있지만 동물보다는 부담없이 기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반려식물 기르기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울산에서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반려식물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구 반구동에 사
트렌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열풍이 불었던 무인점포가 무인 카페, 아이스크림 가게를 넘어 꽃, 의류, 음식 분야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인건비 절감을 통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비대면,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울산지역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울산 남구 옥동에 위치한 꽃가게 '블루밍플라워'의 허혜미 대표는 육아를 병행하면서 할 수 있는 경제활동을 찾다가 무인 꽃가게를 차렸다. 이 가게는 다른 꽃가게와 달리 사람이 상주해 있지 않아 문 앞에서 전화번호를 인증해야 출입이 가능하다
트렌드 20년 이전의 의류나 잡화 등을 판매하는 '빈티지 숍'은 마니아 층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빈티지 상품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희소성'이 가장 큰 매력으로, 일반적인 중고 상품과는 달리 가격에 연연치 않고 다양한 연령층이 지갑을 연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라 남녀노소에게 인기다. 울산 지역에서도 의류 거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빈티지 상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구 성남동에 위치한 빈티지 숍 '빈티지맥스'에서는 일본, 미국, 홍콩 등 다
트렌드 '굿즈'가 또 하나의 마케팅 수단이 된 지 오래다. 특정 브랜드에서 '굿즈'가 나온다는 소식이 들리면 MZ 소비자들은 여기에 만반의 대비를 한다. 업계들은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돋구기 위해 '한정판'으로 내세워 고물가 시대 아낌없이 지갑을 열도록 유인한다. 구하기 어려운 한정판 굿즈를 갖기 위해 웃돈을 주고 거래하는 사례도 젊은 세대 사이에서 성행하고 있다. 지난 3일 김모(27)씨를 포함한 몇몇 손님들이 울산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맥도날드를 방문했다. 한정판 미니 파우치와 키링 세트를 구매하기 위해서였다.
트렌드 1980년대 분위기의 가맥집, 오랜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원목 가구와 LP판으로 꾸며진 다방.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듯, 레트로가 현재의 유행으로 다시 자리잡고 있다. LP플레이어로 옛날 음악을 틀어주는 'LP바'가 생겨나기도 하고, 단종된 옛날 게임기나 가전을 모으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다. 1970~1980년대 유행하던 패션이나 인테리어 등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울산 지역에서도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월봉마켙'은 울산의 '레트로 핫플'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트렌드 가방에 작은 인형을 매달고 다니는 유행이 돌아오면서 '백꾸'(bag+꾸미기)의 인기도 소셜 미디어를 타고 빠르게 확산 중이다.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폰꾸(폰 꾸미기)에 이어 백꾸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평소 사용해온 가방에 인형, 키링, 비즈 등의 액세서리를 매달아 자신의 개성을 표출한다.새 가방을 사지 않고도 각자의 패션 감각을 살릴 수 있어 다수의 해외 유명인들과 국내 연예인 등이 SNS에 '백꾸' 사진을 올리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그 중 '철사에 털실을 감아 만든 끈'을 뜻하는 '모루'를 이용해 만든 인
트렌드 새해에 빠질 수 없는 목표 중 하나인 다이어트.해시태그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과 함께 운동한 사진을 찍어 실시간으로 SNS에 올려 운동에 대한 열정을 과시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새해를 맞아 멋진 몸을 만들어 사진으로 기록하는 바디프로필 촬영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연초부터 멋진 몸매에 대한 관심이 큰 MZ세대들이 잇따라 바디프로필 촬영 준비에 나서면서 울산지역 관련 업계도 일부 호황을 맞고 있다.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테이크핏 스튜디오'의 박태현 대표는 "지난 달에 비해 이번 달 바디프로필 촬영과
트렌드 몸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의상과 폴 위에서 도는 화려한 동작들로 인해 본의 아니게 '편견'에 사로잡혀 있던 폴댄스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유명 연예인들이 취미로 즐기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울산에서도 다양한 연령대가 폴댄스를 즐기고 있다. 남구 달동에 위치한 '디어폴스튜디오'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들이 수강하고 있다. 과거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했던 김아름 디어폴스튜디오 대표는 취미로 새로운 운동을 하고 싶어 찾아보다 폴댄스를 접했다. 자세 교정, 통증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필라
트렌드 바야흐로 1인 소비 시대다. 울산에선 열집 중 세집 이상이 1인 가구일 정도로 '나혼산'(나혼자산다) 인구가 늘고 있다. 1인을 겨냥한 맞춤형 시장 또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혼자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나 소분된 식재료, 1인 가전 및 가구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싱글노믹스'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1인 가구는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이들을 타깃으로 한 시장은 보다 다양하면서도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통계포털 KOSIS에 따르면 울산의 1인 가구는 꾸준히 증가해 2016년
클래식 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혼술'이 또 하나의 주류 문화로 자리잡았고, 집에서 먹는 위스키, 와인 등 고급주류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이로인해 고급주류들을 잔술로 접할 수 있는 바 역시 함께 늘어났다. 당시의 바는 비싼 위스키나 와인을 구매 전 시음하는 장소로서 활용됐으나 '호캉스'나 '오마카세'와 같은 '나'를 위한 소비가 확대되면서 비싼 술과 양질의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클래식 바'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울산 삼산동에 위치한 '멀린'(Merlin)은 '클래식 바'다. 코로나 이후 위스키·칵테일 열풍
트렌드 추운 겨울에도 취미를 즐기고 싶은 현대인들은 땀을 흘리며 운동할 수 있는 실내 스포츠를 찾는다. 특히 따뜻한 공간에서 스포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크린 스포츠가 울산에도 한곳두곳 생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적인 스포츠 경기와는 달리 난이도 조절이 가능해 초보자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남구에 위치한 '온코트테니스'는 지난해 11월12일 문을 열었다. 취미로 테니스를 즐기던 대표는 테니스 코트 예약과 실력이 맞는 파트너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장소와 사람에 제약받지 않고 연습할
빵지순례 경주 황남빵, 통영 꿀빵, 대전 성심당….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빵집이다. 팬데믹 이후 다른 지역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지역 유명 빵집을 찾아 다니는 이른바 빵지순례(빵과 성지순례의 합성어)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다. 울산 역시 지역 특색을 담은 빵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빵지순례 성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선 울산에는 배빵을 내세울 수 있다.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소월당'은 직접 농사 지은 농산물로 차와 차과자를 판매하고 있다. 그 중 울주군 배를 이용해 만든 배빵은 건강식 디저트로 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