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들어와 요즘처럼 물가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수십년만의 고물가와 고금리를 마주하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물가와 금리는 경제주체들의 가처분소득규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금리의 원인제공을 하고 있는 물가동향에 촉각을 곤두 세우다 보니 매월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일희일비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기준이 되고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근거가 되는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CPI : Consumer Price Index)에 글로벌 경제인들의 관심이 집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하는 욕망은 인류의 오랜 숙원이었다. 문명과 기술의 진보와 의학의 발달은 인간의 절대적 수명을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게 했다. 길어진 시간동안 더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노력이 더욱 많아지고 있고 질병이외에 '건강'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생긴 것도 수명연장의 이유가 되고 있다.인류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노화는 하나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고, 경제가 발전하면서 영양과 위생 상태가 좋아졌고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기대수명이 늘어났다. 이로
경기와 주가는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사이의 깊은 연관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다. 일반적으로 경기와 주가는 정(+)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경기가 호황일 때, 경제가 성장하고 회복할 때 기업들의 수익이 증가하여 주가가 상승하며 침체일 때는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을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역동적인 금융시장에서 투자자들은 항상 경기의 움직임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경제의 파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투자성공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일반적인 경기와 주가의 관계는 대체로 비례하는 관계
김기석의 돈이 보이는 재테크칼럼 미 국채 금리의 고공행진,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몸살을 앓고 있다. 금리의 하방 모멘텀을 학수고대하던 글로벌 시장에 중동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되면서 시장의 불안심리가 극에 달하고 이는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동시에 융단폭격을 가하고 있다. 계절은 가을의 문턱이지만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는 이미 한겨울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다.물가지표의 완만한 하락전환이 연준의 추가긴축의 가능성을 낮추는 상황에서 발생된 중동분쟁은 유가의 급등 가능성을 키우면서 물가에 불안요소가 되면서 연
김기석의 돈이 보이는 재테크칼럼 2022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방위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다. 장기간의 글로벌 평화기조가 흔들리고 있다. 러-우 전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무력충돌이 발생했다. 이번 군사분쟁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국지적인 분쟁에 국한되며 이란 등 여타 산유국으로 확산되지 않는다면 경제나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재의 전쟁이 양국간 교전에 국한되는 국지전으로 전개될 경우 단기적인 유가변동성은 수반될 수 있지만 전체 금융시장의 방향성에는
[김기석의 돈이 보이는 재테크칼럼]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 9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9월 무역수지는 최근 2년 내 최대 규모인 37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흑자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전 최대 흑자는 2021년 10월에 기록한 18억 달러였는데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커지는 것은 당연 반가운 소식임에는 틀림없다. 수출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546억 6,000만 달러였고, 수입은 16.5% 감소한 509억6,000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수출은 작년 10월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
금융시장을 둘러싼 노이즈가 여전한 가운데 황금연휴에 들어간 시장참가자들의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9월 시장을 둘러싼 환경은 여러가지 악재가 중첩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투심을 약화시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조정 흐름을 연장시키고 있다. 올 한 해 펀드멘탈의 동력으로 상승세를 유지해 온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 확인해야 될 것들이 갑자기 많아지고 있다. 우선은 장기 금리의 상승 부담이다. 9월 FOMC에서 미 연준은 연내 한 차례 정도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시장의 컨
지난 9월 20일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5.25~5.50%를 유지했다.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결과였지만 금리결정 자체보다도 이날 공개된 점도표 변화와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중 발언에서 미국 실질금리를 밀어 올리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점도표 변화를 보면 23년 말(중간값 기준)금리는 5.6%로 유지되었으나 24년 말 금리 전망은 4.6%에서 5.1%로 상향되었고 25년도 마찬가지로 3.4%에서 3.9%로 50bp 상향되었다. 기존에 예상되었던 내
바야흐로 연금개혁의 당위성이 어느 때보다 거대담론으로 자리잡기 시작하고 있다. 연금개혁 관련 기사와 토론회 관련 소식이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고 심지어 각종 소셜미디어의 타임라인을 타고 연금개혁 관련 이슈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국민연금 재정계산위원회는 2023년 9월 연금개편안을 발표했다. 이 연금개편안은 공청회 등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10월경 정부안이 발표되고 이후 국회에 상정되어 국민연금법 개정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5년에 한번씩 국민연금 재정 건전성을 평가하고 발전
금융시장 주변을 둘러싼 여건들의 불확실성이 길어지면서 시장의 흐름도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빠른 순환매성 흐름이 진행중이다. 채권시장도 주식시장도 시장참여자들의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미-중의 갈등이 첨예하게 진행중인 가운데 미 국채 발행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시장금리는 고공행진 중이고 주식시장도 주도주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메뚜기 널뛰기식의 짧은 순환매성 흐름이 진행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럴 때일수록 투자자들의 명확하고 확고한 기준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
최근 경제 이슈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잭슨 홀 미팅의 결과에 많은 관심을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 잭슨 홀 미팅(Jackson hole meeting)은 해마다 8월말에 개최되는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이다. 미국 와이오밍주의 휴양지인 잭슨 홀에서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의 12개 지점 중 하나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 주도하에 경제현안을 논의한다.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비롯해 전세계 중앙은행장과 경제학자 등 각국의 경제 전문가들이 모여 향후 통화정책 등 경제전반에 대해 논의를 하는 심포지엄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의 금리가 단기적으로 오름세를 보여준 이유도 있지만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유발한 디폴트(채무불이행)우려로 인한 금융시장의 공포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중국판 리먼 브라더스 사태'로 금융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즉, 비구이위안 사태로 인한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의 연쇄부도 그 자체보다는 부동산 개발업체의 파산이 중국의 그림자 부채 리스크를 현실화시켜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성하의 여름날씨가 지난 주 한반도를 강타한 '카눈'이 지나가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한 풀 꺾이고 있다. 주식시장도 그렇다. 완만하지만 내면적으로는 뜨거운 상승세를 유지하던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지난 한 주간 순식간에 냉각되고 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은행 신용등급 조정, 일본 YCC 정책 조정, 중국 부동산 리스크 등이 미 국채 금리를 밀어 올리면서 주식시장이 부담을 받고 있다. 이러한 금리 상승은 할인율 조정 및 벨류에이션 멀티플을 하향시키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우리
해질녘, 저 언덕 너머로 다가오는 실루엣이 내가 기르던 개인지 나를 해치러 오는 늑대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시간대를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 한다. 즉, 해 뜰 녘과 해 질 녘의 박명이 지는 시간대는 하늘이 완전히 어둡지도 그렇다고 밝지도 않으면서 푸르스름한 빛을 띠어 매우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시간대로 저 멀리서 다가오는 실루엣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최근의 주식시장을 보면 이 단어가 떠오른다. 미 10년 물 국채 금리가 4%를 넘어서며 주식시장에 차익실현 욕구가 생기던 차에 피치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는 한 나라의 국경 내에서 가계, 기업, 정부 등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경제주체가 일정기간 동안 생산한 재화 및 서비스의 부가가치를 시장가격으로 평가하여 합산한 것을 말한다.지난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 2023년 2분기 GDP 성장률은 0.6%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분기 대비 0.6%, 전년대비로는 0.9% 성장하여 대체로 시장예상치에 부합한 수치이다. GDP에 대한 기여도를 들여다보면 내수기여도가 크게 약화된 반면 수출기여도
최근 주식시장에서 배터리(2차전지)업종의 주가가 뜨겁다. 배터리 주도종목의 경우 연초부터 10배가량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데 이들 종목의 상승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외국인투자자도, 기관투자자도 아닌 바로 개인투자자들이라는 사실이 무척 놀랍다.오히려 일부 종목의 경우 외국인, 기관투자자가 공매도를 한후 주가가 하락하지않고 지속 상승하여 손실규모가 엄청나게 커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이것도 개인투자자들이 지속 매수한 데 기인하고 있다는 사실은 경이롭기까지 하다.지금까지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었다. 6월 CPI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3.0% 상승한 것으로 나와 컨센서스(전월비 0.3%, 전년비 3.1%)보다 낮게 나왔다. 이는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이다.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월대비 0.2%, 전년대비 4.8% 상승하여 시장 컨센서스보다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은 긍정적인 소식이다.1980년 이후 40년만의 급격한 인플레이션은 작년 정점을 기록한 후 올해 들어 다소 완화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 6월 CPI도 이러한
1년 넘게 이어지던 무역수지 적자가 무척이나 오랜만에 흑자로 전환되었다고 한다.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 경제에 숨통을 트여주는 희소식이 6월 수출입 통계 발표에서 나왔다. 수출은 542.4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0% 감소하였고 수입은 531.1억 달러로 11.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무역수지는 11억 달러 흑자인데 무려 16개월 만이다.수출단가는 15.1% 하락하였고 물량은 10.8% 증가(전년동월대비)하여 지난 달과 비교하면 단가는 반등하였으나 물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
상승 랠리와 회복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던 글로벌 증시와 경기 사이클이 상반기 마지막 달인 6월 중반부를 넘어가며 주춤해지는 모습이다. 매크로 지표의 긍정적 신호와 경기 연착륙을 선반영하고 있는 글로벌 증시의 랠리 연장을 위해서는 하반기 경기연착륙을 넘어 경기사이클의 개선이 더욱 구체화되어야 하지만 현재의 경기상황이 시장의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기에는 다소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되며 증시의 조정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되고 있는 미국 매크로 지표들을 보면 여전히 견고한 수치를 보여주고
팬데믹 이후 급격히 풀린 유동성과 러-우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그림자는 여전히 글로벌 경제 운영에 있어서 정책 당국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분이다. 최근 수년간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가장 많이 들어왔던 화두는 인플레이션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수십년간 물가가 이번만큼 급격하게 올랐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매월 소비자물가 통계를 가슴 졸이며 지켜봤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자주 접하는 대표적인 물가지표에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있다. 소비자물가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