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성장은 놀라운 것이었다. 그 거대한 나라가 30년 이상 두 자리 수 성장을 거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계속했다는 것은 기적이라고 비유해도 어색하지 않다. 그러나 기적은 아니다. 중국이 보여준 놀라운 변화에는 모두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으며 비용이 있고 손익을 계산할 수 있다. 원인도 결과도 중국만의 것이 아니며 비용과 손익도 세계인이 치러야 하는 것이다. 중국 사람과 중국의 돈, 중국의 자원뿐만 아니라 대박을 꿈꾸며 세계의 재능과 돈과 자원이 중국으로 몰려들었다. 중국에서의 수요 공급에 따라 세계 전체의
[산업안전 칼럼]유럽 화학기업의 최고경영자 및 임직원들은 근무 시 누구나 HSEQ(이하, 안전)와 관련된 잠재된 위험발굴 및 제거에 근무시간의 30%가량 할당하고 있고, 이는 성과금 책정과도 연결된다. 언제 어디서나 안전수칙 준수가 본인에게 절대적으로 이득이 된다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이는 "내 안전은 내가 지키고 나의 동료의 안전도 내가 지킨다"는 자기규율적 선진안전문화가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사업장은 어떻게 하면 생산시설의 안전위험성들을 잘 관리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한 국제 안전경영시스템의 요구사항에 따르면, 사업
우리는 바르지 못한 행동으로 비난과 처벌 그리고 구속까지 되는 것을 뉴스에서 자주 접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올바르고 착하게 성행하고 서로 도우며 남에게는 고마운 사람이 되는 것을 가장 큰 덕목으로 살고자 한다. 그렇지만 늘 그렇게 못하는 것이 일상이다. 특히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진실되고 정의로우며 선을 행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 선하고 착한 마음의 DNA를 갖춘 사람도 결코 없지는 않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한 사람이나 상황을 접하게 되면 참으로 감동스러울 것이다. 필자는
정부 지원이 홍수처럼 넘쳐나고, 통신판매, 유튜브 등으로 내 집에서 창업이 가능하다 보니 단군이래 창업하기 가장 좋은시대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주변에서도 "창업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창업의 전성시대는 분명해 보인다. 얼마전 국세청 제공 100대 생활업종 평균 사업존속 연수가 8년 9개월로 발표됐다. 통신판매업과 커피음료점은 2년에서 3년내 생존율에 그쳤다. 취업보다 창업을 선택했다면 좀 더 지혜롭게 준비하길 바란다. 지혜로운 창업을 위해 세무주치의와 함께 개인사업자 절세 공부를 시작해 보자. 다음주면 5월이 시작된다.
"오스카는 너무 하얗다. (#OscarsSoWhite)" 그동안 꾸준히 제기된 아카데미 시상식의 불평등에 대한 비판 중 하나이다. 이 비판을 수용하여 96회를 맞이한 202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에 대한 기준이 작품상에 처음 적용되었다. 그것은 인종, 민족, 성별, 성 정체성, 장애 등 사회적 소수자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들이 배우나 제작자로 참여하거나 줄거리 및 주제 중 일정 부분에 이런 내용이 표현된 영화만 작품상 후보 자격이 생기도록 아카데미 시상식의 규정이 바뀌었다. 새 규정이 적용
[주간 부동산 인사이트]'아파트 공화국'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의미로 불린다. 그만큼 아파트가 많고 내집마련을 원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다른 주택에 비해 가격 상승으로서의 탄력성이 높은 아파트를 선호한다. 우리나라의 아파트 비율은 전체 주택유형가운데 2022년 기준으로 64% 수준이다. 1970년 우리나라의 아파트 비율이 0.8%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 비율은 '2022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51.9%다. 아파트에 많이들 거주하다 보니 주택가격
카르텔은 영화의 소재로 많이 등장한다. 마약, 석유, 정치, 금융 등 악의 세력이 주인공 과 그 주변에 위협과 경제적 정신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주며 공포로 몰아가는데 줄거리가 전개되면서 결말에 가서는 와해되고 파멸하는 집단으로 묘사된다. 먼 나라의 미드나 영화에 나오는 불법적 조직이며 악의 집단이 카르텔 이라는 단순한 생각을 했는데 최근 들어 여러 매체에 자주 등장하기에 '우리나라에서 카르텔은 누구인가' 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세상을 보니 주변에 부지기수가 카르텔 이라는 관점이다. 카르텔의 의미를 찾아보니 독일어로 동
[울경산필] 끝난 선거는 잃어버린 일상을 돌려주었다. 온몸으로 떨어대던 피울음의 유세가 사라졌고, 이제 목울대와 전화통도 고요해졌다. 아래로만 잦아들던 후보자들의 몸피와 겸허했던 고개들도 서서히 위로 향하는 것을 보면서 유년 시절 우리 가족들의 피를 말리던 집안 아재의 선거운동을 떠올린다. 내가 초등학교 일 학년 때 우리 집은 국회의원 선거를 치렀다. 집안 아재의 선거 사무실을 사랑채에 차렸다. 가문을 빛내는 일이라고 그 일로 닥쳐올 시련을 예상하면서도 아버지는 총대를 멨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집성촌에서 파견된 일가 아낙네들과 동네
지난주 우리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장 중 한때 1,400선을 터치하며 근래 들어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격한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3월 중순 이후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원-달러 환율은 급기야 1,400원 선에 도전하다가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상승폭이 축소되며 상승분을 일정 수준 반납하기는 했으나 최근의 불안한 글로벌 정세와 경제동향을 반영하고 있는 글로벌 강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당분간 원화의 약세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세계 경제의 불균형이 심화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조한 미국경제가 강달러를 유지
4월, 작천정 벚꽃길의 경치는 명불허전이다. 백 살을 훌쩍 넘긴 왕벚나무들이 작괘천을 따라 길 양쪽에 도열해 있다.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이곳에 모여들었던 언양, 삼남, 상북 지역의 사람들이 일제의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심었던 벚나무들이 꽃놀이 명소를 연출하다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200그루가 넘는 고목 등걸들이 서로 엉켜 만들어진 자연의 터널 속으로 분분히 날리는 벚꽃 비를 맞으며 걸으니 이보다 더 황홀할 수가 없다. 봄이 오면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봄꽃 축제를 벌인다. 그 가운데 압권은 벚꽃 축제이다.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는 대략 일반인의 3분의1은 경험했거나 반복적으로 겪고 있다. 또 그중 3분의1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고 한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자다가 자주 깨는 경우나 한번 깨고 나면 다시 잠들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많이 본다. 사람이 사는데 잠은 먹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 물론 잠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과학자들이 연구 중이며 하나하나 더 새로운 사실이 나오고 있다. 나도 어릴 때 잠에 대해 배워서 안다고 생각하고 잘 못한 것이 있었다. 수면은 렘수면과 비렘수면이 있고 그 수면 주기는 1시간 반인데 하루
[산업안전 칼럼] 근래 코로나19 이후 택배 물량이 폭증하고 자동화,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첨단미래 물류기술이 연구·개발되면서 물류산업 패러다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사업장은 사용하는 물품 및 서비스의 HSEQ(보건·안전·환경·품질)측면에서 요구사항들을 수립, 시행 및 유지하기 위해 협력업체들을 포함해 조달과 공급업체에게 그 요구사항들을 전달해준다. 또한 공급업체에 대한 평가 및 재평가 기준들을 수립하며, 물품·서비스를 공급하는 능력을 기반으로 '협력업체 선정 및 관리절차'와 그 요구사항들에 의거 공급업체 등을 선정하는
선인의 자취를 좇는 일은 가슴에 등 하나를 켜는 일과 같다. 다산 선생의 고독했던 한때를 짐작인들 할 수 있을까마는 초당을 향하는 가파른 산길에서 선생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하다. 만인의 발길 탓에 '뿌리의 길'이 되어 버린 옛길은 식음을 멀리하여 피골이 상접한 누구의 가슴인 것만 같다. 그 길을 오르내리며 다산은 뿌리의 갈래만큼이나 수많은 생각의 올을 풀고 감기를 되풀이하지 않았을까. 앙상한 늑골과 같은 길을 오르자니 가쁜 숨보다 마음이 앞서 초당에 닿는다. 길 끝의 계단을 딛고 올라서면 초당을 비롯하여 서암과 동암
정부 지원이 홍수처럼 넘쳐나고, 통신판매, 유튜브 등으로 내 집에서 창업이 가능하다 보니 단군이래 창업하기 가장 좋은시대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주변에서도 "창업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창업의 전성시대는 분명해 보인다. 얼마전 국세청 제공 100대 생활업종 평균 사업존속 연수가 8년 9개월로 발표됐다. 통신판매업과 커피음료점은 2년에서 3년내 생존율에 그쳤다. 취업보다 창업을 선택했다면 좀 더 지혜롭게 준비하길 바란다. 지혜로운 창업을 위해 세무주치의와 함께 개인사업자 절세 공부를 시작해 보자.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에게
울산 중구 유곡동 259-2번지에 울산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2호로 지정된 공룡발자국공원이 있다. 육식공룡 발자국 3개와 초식 공룡 발자국 77개가 발견된 곳이다. 공원 곳곳에는 티라노사우루스와 타르보사우루스, 하드로사우루스, 스피노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브라카노사우루스 등의 공룡모형이 있다. 실제 공룡은 크기가 제각각이어서 코끼리보다 적은 공룡도 많았고, 초대형 공룡의 경우는 덩치가 상상 이상이었는데 그보다 큰 동물이 지구상에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공룡은 2억2,800만년 전(트라이아스기)부터 살았다고 한다. 그
[주간 부동산 인사이트] 4·10 총선이 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따라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격'보다는 '방향'이다. 야당의 압승이 지역의 부동산 '가격'에 당장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전국 및 지방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야당의 압승이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한다는 명분에 국민들이 힘을 실어준 결과로 야당이 해석하고 있듯이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정책 방향에 대한 '견제'로서의 야당의 '입법' 견제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정책 방향에 대한 견제로서 야당의 부동산정책 및
챗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I) 시대가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에도 AI의 열기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엔비디아'라는 반도체 회사 주식은 단연 핫이슈다. 이 회사의 주식은 2년 동안 무려 5배로 치솟았다. 챗GPT AI에 사용되는 생성형 거대 언어모델(LLM) 학습을 위해서는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그래픽처리용 Chip인 GPU( Graphical Processing Unit )가 거의 필수다. 엔비디아는 대만 출신의 CEO인 젠슨황이 미국 산호세의 한 카페에서 스타트업으로 창립하여 범용 CPU
[울경산필] 오솔한 연둣빛 골짜기에 하얀 봄볕이 소복이 내린다. 생명의 기운이 발을 타고 정수리까지 차오르는 느낌이다. 발걸음이 저절로 깡충깡충 스텝을 밟는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곳쯤에서는 개구리 떼 울음이 들려야 하건만, 귀 기울여봐도 적요만 흐른다. 바람결에 언뜻언뜻 고약한 냄새가 코끝을 스친다. 밭에 뿌린 거름 냄새일 거라고 대수롭잖게 흘려보지만, 걸음을 옮길수록 냄새는 더욱더 지독해진다. 들숨을 쉴 때마다 속이 울렁거리고 명치끝이 쭈뼛 선다. 연못에 다다라 종래 코를 움켜쥐고 만다. 이곳이 발원지라고는 짐작하지 못했다. 연
1950년대 어느 실험실에서 연구자들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새끼 원숭이를 어미 원숭이로부터 분리했다. 대신 새끼 원숭이에게 두 종류의 어미 모형을 제공했다. 하나는 철사로만 만든 대리모였고, 다른 하나는 철사 위에 부드러운 천을 두른 대리모였다. 여기에 다른 조건도 있었다. 새끼 원숭이가 먹을 수 있는 우유병을 철사 대리모에게만 주었다. 당시 영향력이 있었던 심리학은 정신분석학과 행동주의였다. 두 이론의 관점에서 새끼 원숭이는 당연히 우유를 제공하는 철사 대리모에게 애착을 가질 것으로 여겨졌다. 정신분석학 관점에
[김기석의 돈이 보이는 주간 증시 리포트] 지난 10일에 진행된 22대 총선이 범 야권의 승리로 끝이 났다. 늘 그렇지만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선거결과는 함축된 민의의 결과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국가의 제도와 정치, 사회문화 등에 전 방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책임은 또한 주권자들이 떠안아야 되는 몫이기도 하다. 금융시장에서도 이번 총선결과가 가져올 변화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식시장에는 미시적인 그리고 일시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추세나 대세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왜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