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즈 루어만 감독의 는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가 쓴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인 만큼 이 영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영화화되었다. 알코올 중독, 우울증 등의 증상으로 의사와 상담하는 닉 캐러웨이(토비 맥과이어). 뉴욕에서 돌아온 후 모든 것이 역겨웠지만 역겹지 않은 유일한 사람이며 매사에 희망적이었던 제이 개츠비(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대한 닉의 회상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1922년 뉴욕, 주가는 기록적으로 폭등했고 월스트리트는 호황을 누렸다. 당시 수많은 젊은이가 돈을 좇아 월스트리트로
대공황시기, 유랑하던 농민들은 안락하고 평안한 땅에 정착했을까 (1940)는 존 스타인벡이 쓴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화되었다. 감독은 등으로 유명한 서부영화의 거장으로 불리는 존 포드. 그는 이 영화로 (1935)에 이어 1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두 번째 감독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대공황시기 쫓기다시피 고향을 떠나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조드 일가의 여정을 그리
장창원 감독의 은 엄청난 규모의 금융피라미드사기사건을 벌이고 잠적한 장두칠(허성태)과 그를 추적하는 사기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즉 사기꾼들이 모여 사기꾼을 잡는 이야기다. 사기꾼들이 모여 더 나쁜 사기꾼을 잡다 (2017) 장두칠이 벌인 사기사건으로 수많은 피해자가 생긴다.황지성(현빈)은 장두칠에게 위조 여권을 전달하러 갔던 아버지 황유석(정재영)이 사망하자 복수를 하기 위해 장두칠의 행방을 쫓기 시작한다.장두칠이 밀항 후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오고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대공황 시기, 그는 어떻게 사람들의 희망이 되었나? (2005) 제1차 세계대전 후 미국은 세계 최고의 경제력을 자랑하고 있었고 이러한 번영이 계속될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1929년 10월 뉴욕 주식시장의 주가 대폭락은 대공황의 시발점이 되었다. 주식시장에서 발생한 위기는 순식간에 금융업, 농업, 공업으로 퍼져나갔다.은행이 문을 닫고 농산물가격이 폭락하였으며 기업이 연쇄적으로 도산하면서 실업자가 급증했다.이러한 경기 침체는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던 전 세계 자본주의국가로 급
우리는 나무처럼 쓰러져도 자랄 수 있을까요? (2018) 디즈니월드 하면 떠올리게 되는 말이 있다. 꿈과 마법, 동화와 같은 그 무엇! 디즈니월드 근처에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매일 매일 갈 수 있을 텐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월트 디즈니가 1965년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테마파크 디즈니월드를 건설하기 위한 개발사업에 붙인 이름인 동시에 플로리다주에서 주거취약계층에게 주거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사업의 이름이기도 하다.거대한 테마파크가 만들어지면서 그 주변에
그는 왜 내부고발자가 되었을까? (2009) 우리는 종종 기업들이 담합으로 처벌받았다는 뉴스를 접하곤 한다. 담합이란 사업자가 협약, 협정, 의결 등의 방법으로 다른 사업자와 짜고 가격이나 생산량 등을 조정해 그 분야의 실질적인 경쟁을 부당하게 제한하고 이를 통해 이익을 챙기는 불법적인 행위다. 이는 결국 소비자의 막대한 피해로 이어진다.는 1990년대 실제 있었던 사료첨가물 라이신(lysine) 가격담합사건과 이를 미연방수사국(FBI)에 알린 마크 휘태커(맷 데이먼)의 이야기를 다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2019)켄 로치 감독의 는 세계경제위기 이후 계약직으로 전전하며 고군분투하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영화는 검은 화면으로 시작한다. 들리는 것은 두 사람의 대화뿐이다. 화면이 밝아지면 리키 터너(크리스 히친)가 택배회사 지점 관리자 멀로니(로스 브루스터)에게 면접을 보고 있다. 건설 현장에서 기반 공사, 배수공사, 도로 포장, 배관작업 심지어 무덤 파기까지 가리지 않고 일했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날 수 없었던 리
길 위에서의 삶을 선택하다 노매드랜드 (2021) 2008년 세계금융위기는 미국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클로이 자오 감독의 는 제시카 브루더가 쓴 동명의 논픽션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는 세계금융위기 이후 일정한 주거지 없이 자동차에 살면서 일자리를 찾아 떠돌아다니며 저임금 노동을 하는 이들이 급증한 상황을 취재한 것이다. 이 영화는 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비롯하여 93회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세계금융위기의 여파로 네바다주 엠파이어의 석고
이종필 감독의 은 1990년대 한 대기업의 고졸 사원을 대상으로 한 토익반 개설과 구미에서 일어난 낙동강 폐수유출사건을 주요 모티브로 삼아 만들어진 영화다. 허드렛일부터 업무 보조까지 주어진 일에 열심이지만 입사한 지 여러 해가 지나도록 여전히 말단인 삼진그룹의 상업고등학교 출신 여직원들.고졸 사원에 대한 차별은 비단 승진뿐 아니라 고졸 사원만 유니폼을 입는 근무 복장에서부터 드러났다.이때 회사는 글로벌이 화두였던 시대에 발맞춰 차별 철폐, 능력 중심이란 기치 아래 토익 600점만 넘기면 고졸도 대리로 승진할
우리는 종종 전월세 보증금 관련 사기와 그 피해에 대한 뉴스를 듣게 된다. 그 어떤 것보다 삶의 터전이 흔들린다는 점에서 심각한 범죄다. 보증보험이라도 가입해두었다면 어느 정도 구제를 받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이들의 고통이 엄청날 수밖에 없다.임승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는 보증금 사기를 당해 거주지 없이 떠돌게 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는 어린 부부 한결(전봉석)과 고운(박정연)이 집에서 아이 우림(신현서)과 단란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그런데 갑
하고픈 일을 아는 자들의 도전 (2019)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는 자동차회사 포드와 페라리가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경쟁을 벌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감독은 등으로 잘 알려진 제임스 맨골드다. 포드라는 회사명은 포디즘이란 단어를 자연스럽게 연상시킨다.포디즘(Fordism)이란 복잡한 생산 공정의 단순화 및 표준화와 컨베이어 벨트라는 기계장치를 통한 자동화를 결합시킨 대량생산방식이다.헨리 포드는 이 방식을 포드자동차의 생
아무리 뜨거운 것이라도 결국 식는다 (2017) 유럽에서 가장 경제적 호황을 누리고 있던 17세기 네덜란드에는 동양에서 온 아름다운 꽃 튤립이 부의 상징이 되면서 귀족이나 부호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다. 희귀한 품종은 비싼 값에 팔렸고 단기간에 막대한 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소문에 상류층뿐만 아니라 서민들까지 튤립 거래에 몰려들었다.이에 튤립 수요가 엄청나게 증가하면서 부족한 공급량을 충당하기 위해 튤립 뿌리의 판매도 활성화된다. 즉 구매자는 선금을 주고 나중에 수확할 꽃을 미리 사는데 그가 받아
사회에서 만나고 싶은 이상적인 어른에 대한 동화 - 인턴 (Intern:2015)인턴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는가? 인턴이란 회사나 기관 등의 정식 구성원이 되기에 앞서 임시적으로 고용되어 수습기간 동안 훈련을 받는 사람을 지칭한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턴이라면 청년일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은 은퇴한 70세 노인이 30세 여성이 대표로 있는 회사의 인턴이 되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은퇴했고 아내와도 사별한 벤 휘태커(로버트 드 니로)은 원하는 대로 다양한 일을 해보지만
영동이 강남이 되기까지 (2015) 강남이라는 지역명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한국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들이 즐비한 곳 혹은 가장 부자들이 많이 사는 곳? 과거의 강남은 지금의 강남이 아니었다. 당시 강남은 영동포의 동쪽에 있어 영동이라 불리던 별 볼 일 없는 변방지역이었다. 이러한 강남에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게 된 것은 한남대교가 건설되고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부터였다. 이와 더불어 1970년 발표된 남서울개발계획은 이 지역의 부동산 투기에 불을 지른다. 이 계획은 영동지역에 인구 60만 명이 거주할 신시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돈 빌릴 수 있게 해 줍니다? 원라인(2017)급하게 돈이 필요한 일이 생긴다면 우리는 먼저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으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은행이 원하는 자격을 갖추는 것은 쉽지 않다. 신용이 낮아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일수록 빌릴 곳이 없으니 돈이 더 절실하다. 이때 우리를 유혹하는 것이 작업대출이다.작업대출이란 대출 자격이 안 되는 사람에게 재직관련 서류, 소득관련 서류 등을 위조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을 말한다. 급전이 긴요한 사람은 이 불법적인 대출에 엄청난 수수료를 지
출발선이 다른 시장에서 승리를 사는 방법은? 머니볼 (Moneyball:2011) 베넷 밀러 감독의 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 빌리 빈이 자신의 방식으로 팀을 발전시키던 2002년 시즌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마이클 루이스가 쓴 동명의 책이 원작이다. 영화 초반, 화면에 등장하는 114,457,768달러 VS 39,722,689달러!!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뉴욕 양키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단이 사용하는 비용이다. 이처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가난한 메이저리그 팀 중 하나다. 재정 상황이 좋지 않
경제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게임이론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게임이론은 경쟁상대의 반응을 고려해 자신의 최적 행위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의사결정 행태를 연구하는 경제학 및 수학 이론이다. 론 하워드 감독의 는 게임이론 발전의 또 다른 전기를 마련했지만 정신질환으로 오랜 시간 고통받았던 천재수학자 존 내쉬의 삶을 그린 영화다. 1947년, 장학생으로 프린스턴 대학원 수학과에 입학한 존 내쉬(러셀 크로). 기숙사에서 짐정리를 하는 그 앞에 자유분방해 보이는 룸메이트 찰스 허먼(폴 베타니)이 나타난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 보이스(2021) > 우리는 종종 신문에서 보이스피싱 사건에 대한 기사를 접한다. 그 수법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고 각계각층에서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보면 우리라고 당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내가 잘못한 일은 하나도 없는데 재산을 잃어버리고 그 복구도 쉽지 않다.김곡, 김선 형제가 연출한 는 본격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다룬 영화다.부산의 한 건설현장, 한때 잘나가던 마약반 경찰이었던 한서준(변요한)은 이곳에서 반장으로 일하고 있다. 서준은 좋은 조건의 현장감독직을
권선징악의 실현을 꿈꾸다 자본주의사회를 사는 한, 돈을 소유하고 싶은 욕망에서 자유롭기는 쉽지 않다. 고수익을 보장하며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면 의심이 들면서도 솔깃해지는 것이 사실이다.조의석 감독의 는 다단계 금융회사 원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진현필 회장(이병헌) 일당과 그를 추적하는 형사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진회장은 사람들을 미혹하는 언변을 가졌을 뿐 아니라 그의 인맥은 정관계 어디까지 닿아있는지 짐작되지도 않을 만큼 넓었다. 그 때문인지 그는 수많은 사기혐의를
인간답게 살고 싶은 한 시민의 작지만 큰 외침 나, 다니엘 블레이크(I, Daniel Blake:2016)) 어느 날 실직한다면 어떻게 될까? 우리 중 그 질문에 마음 편하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으리라. 병으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라거나 혼자서 두 아이를 부양해야 한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는 이런 처지에 놓인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블루칼라의 시인이라 불리는 켄 로치 감독은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이 불러온 복지제도의 축소, 행정편의적인 시스템, 관료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