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청이 실시한 '청소년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에서 296명에 달하는 10대가 무더기로 붙잡혔다. 5,000억원 규모의 한 도박사이트를 적발해 추적 조사했더니 중학생 35명, 고등학생 261명이 접속해 도박을 벌인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이 중에는 판돈으로 600만 원을 건 고등학생도 있었다. 이 학생은 검찰에 송치됐다. 해당 도박 사이트가 벌어들인 범죄수익금은 모두 65억600만원에 달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지휘로 울산을 포함해 전국 18개 시·도청이 이번 특별단속기간 동안 검거한 사이버도박사범은 2,925명이었는데, 이중
초대형 프레스가 차량의 구조물을 '통째'로 찍어낸다니 놀라운 혁신이다. 현대자동차가 1조원을 투입해 울산에 짓기로 한 '하이퍼캐스팅' 공장 얘기다. 이 공정은 컨베이어 벨트에 조립공들이 늘어서서 강판에 수천 개의 구멍을 뚫고 일일이 조립과 용접을 거쳐 차체를 만들던 기존 방식을 완전히 탈피했다. 이른바 '다이캐스팅'이라는 공법인데, 6,000톤 이상의 압력을 가진 주조기로 차체를 생산해낸다. 이런 마법 같은 기술을 도입한 시초는 혁신의 아이콘인 '일론머스크' 태슬라 CEO다. 현대차가 '하이퍼 캐스팅'이라고 이름 지은 공법은 테슬라
울산지역 수소 충전소들이 다음달 일제히 판매가격 인상에 나선다. 23일 현재 울산지역 충전소 판매 가격은 kg당 평균 8,520원인데, 다음달 1일 부로 1만원 안팎으로 대폭 인상될 예정이다. 현재 울산의 수소 가격은 전국 평균(kg당 9,812원)보다 현저히 낮다. 울산시가 수소 선도도시를 표방하며 전략적으로 수소가격을 억제해온 것도 여기에 기여했다. 그 결과 수소차를 가장 많이 보유한 도시가 됐고, 시민들은 도로 곳곳을 누비는 수소차를 보며 울산이 친환경 에너지로의 대전환을 주도하고 있음을 직관하기도 했다. 올해 3월말 기준 울
최근 경제계의 핫이슈는 '삼성의 비상경영'이다.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에서 임원 중심으로 시작된 '주 6일 근무'가 지금은 전 계열사로 확산된 것. 무엇보다 재계 1위 삼성이 대내외 경영 위험을 감지했다는 것 자체가 우리 경제에는 비관적인 일이다. 삼성 뿐만이 아니다. 재계 2위 SK그룹은 수뇌부와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토요일에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토요 사장단 회의'를 20년 만에 부활시켰다. 경영위기 타개가 목적이다. 울산지역 대기업 사업장들도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그동안 업황 둔화가 지속되온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울산시가 개최하는 '2024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재작년 '제103회 전국체전'과 지난해 소년체전에 이어, 울산이 3대 체전을 연달아 개최하는 건 17년 만의 일이다. 3년간 울산에서 진행되는 전국단위 체육 행사를 마무리하게 되는 이번 축전은 그래서 의미가 더욱 크다. 25일부터 나흘 동안 열리는 이번 축전에는 43개 종목에 걸쳐 17개 시·도의 선수단과 관람객 등 6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침체된 상권에도 활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울산시도 볼거리와 즐길거리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축전 기간
환경부가 울산시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가 침수되지 않도록 수문을 만드는 공사를 본격화한다. 사연댐 여수로에 폭 15m, 높이 7.3m의 수문 3개를 만들어 수위를 낮추는 것이 목적이다. 계획대로라면 댐 수위는 반구대 암각화 아래인 해발 52m까지 내려가게 된다. 그동안 고통스럽게 견뎌왔던 자맥질을 드디어 멈추게 되는 것이다. 암각화는 연평균 42일을 물에 잠기는 수모를 당해왔다. 방류량을 늘려 수위를 조절하기 전인 2014년 이전에는 침수기간이 무려 151일에 달했다. 이 탓에 우수기와 갈수기에 침수와 노출을 반복하면서 침식과 풍화에
울산시가 태화강역에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연결하는 '수소트램 운행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기존 '울산항선' 4.6㎞ 구간의 선로를 트램 운행에 맞게 정비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국가철도공단 등 관련 기관과 선로 활용을 위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 기업체의 화물을 나르던 울산항선은 2020년 9월 폐선 된 바 있다. 현재 이 구간은 도시철도 1호선 사업에 대비한 '수소트램 실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울산시가 시내 중심 간선도로에 계획하고 있는 '울산도시철도 1호선'과 사업상과는 별도로 추진되는데, '무가선 수소트램'
예사롭지 않다. 중동 확전이 울산지역 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지역 산업계의 긴장감은 '오일쇼크' 에 버금 간다. 원유의 70% 이상을 중동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 등 정유사들은 숨을 죽였다. 정유업의 특성상 국제유가가 오르면 단기적으론 정제마진이 개선되지만 장기화하면 결국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인해 실적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 만약 전쟁이 전면전으로 가게 되면 치명상이 불가피하다. 그래도 정유는 그나마 낫다. 석유화학업계는 이미 '사면초가'다. 롯데케미칼이나 대한유화 등은 나프타 가격 변동세에
울산시가 '사족보행로봇'으로 잘 알려진 '로봇개'를 채용하기로 했다. 보직은 울산소방본부 소속 CBRNE(화학, 생물학, 방사능, 핵 및 고폭탄) 대응 전담이다. 산단이나 개별 사업장에서 유독물질 누출시 사고 현장에 바로 투입돼 위험 요소를 빠르게 파악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현장 지휘관들은 멀리 떨어진 통제실에서도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울산시는 이 같은 계획을 세우고 이번 추경에 1억9,700만원을 반영해 놓았다. 로봇 매입을 위해 국내 사족보행로봇 생산기업과 협의를 벌였고 일단은
울산지역 KTX-이음 정차역 유치전이 치열해질 조짐이다. 이미 지자체들 간 신경전이 거세진데다, 총선이 끝나면서 이음 정차역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던 당선자들까지 표심에 화답하기 위한 행보를 준비하고 있어서다. KTX-이음은 서울 청량리역과 부산 부전역을 연결하는 준고속열차다. 내년 1월 개통되는데, 오는 10월 정차역이 선정된다. 지난 2021년 1월 청량리역~경북 안동역 구간은 우선 개통됐다. 현재 안동역~영천역 구간의 복선전철 공사가 진행중인데, 올해 말 완료되면 이미 완공된 경주~울산~부산 구간을 연결하게 되는 것이다.
'분산에너지'를 활성화하면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국내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11일 펴낸 '분산에너지를 활용한 전력수급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오는 6월부터 시행될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분산에너지특별법)'은 지역별로 전기요금을 달리 책정할 수 있는 '지역별 차등요금제'의 근거를 담고 있다. 전력자급률이 높은 지역일수록 요금이 내려가고, 수도권처럼 먼 지방에서 전력을 끌어오는 지역일수록 요금이 올라간다. 울산처럼 전력생
22대 총선이 끝났다. 울산은 투표율이 66.9%로 선거인 64만9,995명 가운데 34만1,247명이 투표를 마쳤다. 울산지역 당선자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축배를 들 시간은 없다. 우리 경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에 시달려온 지 오래다. 이제는 국제 유가마저 치솟고 있다. 대내외적인 불확실성과 경영환경 악화로 기업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오늘도 '울며 겨자먹기'로 가게문을 연 소상공인들의 탄식소리가 사방에서 들린다. 상당수 중·소기업들은 돈줄이 말랐다. 민생은 사면초가에 빠졌고, 소득은 늘지 않는데 지
울산대 의대가 15일부터 수업을 재개한다. 대학측은 그동안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동맹 휴학 등 집단행동에 따라 학사일정을 미뤄왔다. 울산대 의대에서는 신입생 40명을 제외한 201명이 휴학계를 낸 상태다. 그들은 정부의 의대증원 등에 반대하며 동맹휴학에 동참하며 학교를 떠났다. 학교측은 학생들이 낸 휴학계를 아직 수리하지 않은 상태인데, 실습과 방학 등의 일정을 고려했을 때 더 이상 개강을 늦추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과목당 20주였던 수업시수를 15~16주로 압축한 만큼 수업을 더 미루면 2학기 학사일정까지 차질을 빚기 때문이다.
울산시가 '돌봄친화정책'에 행정력을 쏟는다. 울산시는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12세 이하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365일·24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울산형 책임 돌봄'을 7월부터 시작한다. 남구 신정동 일원에 '울산시립 아이돌봄센터'를 설립해 시간당 2,000원의 실비만 받고 수요자들에게 시설을 개방한다. 시립 돌봄센터는 취약시간대 아이돌봄의 공백을 메우는 것을 넘어, 늘봄학교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가 아이돌봄 책임을 나누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교육청이 주도하는 늘봄학교는 봄학기부터 시작됐지만 제도 시행 초기
지난해부터 건설업계에 떠돌던 '4월 위기설'의 디데이가 임박했다. 대통령실에서, 한국은행에서, 국토교통부에서 입을 모아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일축했지만, 위기설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위기설의 도화선이 된 것은 올해 초 발생한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이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실 폭탄이 터져 건설사가 줄도산하고, 그 여파로 금융사까지 쓰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져 나온 것은 그때부터였다. 그런데 왜 하필 '4월' 이었을까. 이는 선거와 관련돼 있다. 총선 전까지는 정부가 어떻게든 막아뒀던 건설사 부실이
4·10 총선 사전투표가 5일과 6일 진행된다. 울산에는 55개의 사전투표소가 꾸려졌고 울산시는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4일 선거관리 상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사전 투표는 별도 신고 없이 신분증만 가지고 전국 읍면동마다 1곳씩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선거 당일 투표하기 어려운 유권자의 선거권을 보장하기 위해 2014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는 갈수록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사전투표는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려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울산의 외식물가가 3년째 소비자물가를 웃돌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울산의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7%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2%)보다 0.5%p 높았다. 울산의 소비자물가 품목 중에서 외식의 부담이 그만큼 압도적이라는 얘기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29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갈수록 밥 한끼 사먹기 힘들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 16개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웃돌았는데, 비빔밥 9.1%로 가장 높았고 돈가스(8.0%), 라면(7.8%), 치킨(7.3%) 할 것 없이 대표
울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3%대를 기록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울산 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5(2020=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했다.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무려 20.1% 뛰었다. 특히 사과(100.5%), 배(82.2%), 귤(70.8%), 파(51.4%) 등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여전히 오름세를 주도했다. 정부가 1,500억원을 투입해 과일과 채소 등 21개 품목의 가격 안정 지원에 나서면서 가격이 잠시 주춤 한가 싶었
총선을 앞두고 이슈가 된 '울산시의 버스노선 개편안'을 둘러싼 산발적인 갑론을박이 멈추지 않고 있다. 오늘은 울주군 총선 후보인 국민의힘 서범수 현역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선호 전 군수가 기자회견장에 나란히 서는 생경한 그림이 펼쳐졌다. 울산시의 버스노선 개편안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하는 울주군 천상지역 이장단의 부름을 받고 나온 자리였다. 민원을 제기한 이장단은 천상리를 지나던 버스 5대 중 3대가 폐지되면서 학생 통학편의와 주민 이동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8,000세대 2만 명의 발이 되고 있는 123번,
난 데 없는 투표소 몰카 사건으로 세상이 떠들썩하다. 울산에서도 4·10 총선 사전투표소와 개표소 4곳에서 불법카메라가 발견됐다. 북구 농소 1·2·3동 행정복지센터와 오토밸리 복지센터 체육관에서 1대씩 발견됐다. 경찰은 인천과 서울, 양산 등에 발생한 불법카메라 사건과 카메라 기종이 같은 것을 확인하고'동일범'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국에 문제의 불법카메라를 설치한 건 황당하게도 '유튜버' 생활을 하고 있는 40대 A씨였다. 그는 구속영장이 청구돼 31일 구속 됐다. 이런 일을 벌인 이유는 사전투표하는 사람의 수를 세서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