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현장을 가다
<이플로우>

최근 전세계적 흐름을 살펴보면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최소화로 친환경 근거리 연결 교통수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LEV( Light Elelctric Vehicle) 제품 시장의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전자부품 제조기업 이플로우는 최근 다임러, 르노, 아우디 등에서 미래 전기자동차 엔진 기술로 선정한 '축방향 모터 기술'을 통해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기차 선진 시장에 진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로운 퍼스널 모빌리티와 미래 전기차 엔진기술의 핵심으로 불리는 축방향 모터기술을 중심으로 전기차 세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이플로우를 만나봤다.
 
 
윤수한 이플로우 대표. 윤 대표는 오는 2027년 글로벌 LEV 시장 점유율 10%, 1억불 수출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퍼스널 모빌리티 LEV 핵심 고출력 모터 기술 개발

지난 2015년 설립된 이플로우(대표 윤수한)는 현재 전기자전거 시장에서 수소연료전지용 모빌리티 추진체(AX-Drive H), 리튬배터리용 모빌리티 추진체(AX-Drive-L)로 자체 제품 브랜드를 구축했다.

메킨지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 LEV 전기자전거 시장은 8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유럽의 경우 전기자전거 시장의 규모가 2021년 기준 평균 39%가 성장한 가운데 이플로우는 기존 경쟁업체들보다 높은 출력 토크와 소형화로 LEV 완성차 제조업체들을 핵심고객으로 삼고 있다.

현재 유럽 등 선진국가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근거리 배송 수요의 증가로 친환경 모빌리티가 내연기관 배송용 모빌리티를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높은 배송수요에 대응을 위해 충전시간 최소화와 1회 충전 운행거리가 핵심으로 떠올랐다고 이플로우는 설명했다.

이에 이플로우는 1회 충전시간 2분과 배송거리 150㎞에 달하는 기존 2배 이상의 성능을 가진 소형 수소연료전지 모빌리티 추진체 제품을 개발해 국내 대기업과 유럽, 미국 등의 기업에 공급중이다.

핵심제품인 모터의 경우 기존 제품들이 모터 기어분리형에다 낮은 토크출력, 소형화에 대한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플로우는 모터와 기어일체형 엔진에 고출력, 소형경량화가 더해졌다. 이플로는 독자 개발한 기어일체형 고토크 소형화의 전기자전거 등 LEV 시장에 수소연료전지 및 리튬배터리 파워 추진체 공급을 더해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윤수한 대표는 "LEV 마이크로 모빌리티 구동추진체의 경우 연간 11조원 규모의 시장을 갖추고 있으며,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고도화 시장이 형성돼 연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며 "특히 유럽과 일본은 이미 고출력 토크 기반 모터를 LEV, 전기차, 수소차 등에 적용하고 있는 만큼 가파른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술 고도화,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등 세계시장 공략

이플로우는 주요 사업분야인 모터 단품과 전기자전거와 관련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등 핵심 기술의 고도화와 현지 맞춤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중이다.

지난해 유럽형으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카고 바이크의 경우 충전시간 1분에 최대 운행거리가 140㎞에 이른다.

특히 최근 이플로우는 마이크로 모빌리티용 소형수전해 수소생산 및 충전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전기자전거 시장의 핵심 인프라인 그린수소 생산·충전시설도 공급에 나서고 있다.

이플로우는 이같은 성과를 토대로 지난 2021년에는 울산시의 'K-H2 신기술 그랜드 챌린지 1기' 공모전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데 이어 지난해 경남테크노파크로부터 수소전문 예비기업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잇달아 이뤄냈다. 또 앞서 2021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처럼 기술력을 인정받은 이플로우는 지난해 포스텍과 인라이트, 경남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총 7억원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이와 함께 정부 수행과제도 진행하는 등 끊임없이 기술혁신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지난해 독일지사에 이어 지난 2월에는 미국현지법인을 설립한 이플로우는 올해 보다 공격적으로 세계시장 진출 및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윤 대표는 "이플로우는 유럽 중심의 마케팅과 현지화 모델 개발 등을 통한 시장진출을 위해 독일을 기반으로 현지화 사업을 추진중이다"며 "특히 올해는 미국시장 진출을 보다 구체화해 오는 2027년에는 세계시장 10% 점유를 통한 1억불 수출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우사 기자 woosa@ulkyu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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